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에서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과 기자회견 후 손을 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에서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과 기자회견 후 손을 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안지선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앞두고 15일 울산과 부산을 찾아 영남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부산은 흉기 피습을 당한 지 2개월 만에 첫 방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수암시장과 동울산 종합시장에 이어 오후에는 부산 기장시장과 당감새시장, 장림골목시장 전통시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특히, 부산 지역구 후보자인 서은숙, 최택용 등과 함께하며 지원 사격을 펼쳤다. 

이 대표는 부산 기장군의 특산물인 기장 미역을 받고는 하늘 높이 들어 올렸으며, 해산물을 파는 노점 앞에서는 멍게와 전복 등 해산물을 사 먹으며 상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두 번째 심장인 부산은 지금 매우 어렵다"며 "우리나라 해운 물류의 중심이었던 부산의 인구가 줄고, 젊은이들이 떠나면서 힘든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고 '정권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이어 "침체한 지역 경제를 일으키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야 하는데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은 부산을 위해 대체 무엇을 했느냐"며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부·울·경 메가시티’를 뒤집고 부산 지역 발전에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랄 판에 김포를 서울로 편입해 서울을 메가화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실패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330만 우리 부산 시민의 염원이 담긴 엑스포를 허망하게 좌초시켰다”며 “저는 최선을 다했는지도 의심이 들지만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면 국민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함께 노력해야지 결과가 허망하게 나와 우리 국민이 얼마나 허탈했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 정권을 심판해야 다시는 이러지 않을 것"이라며 "부산 시민 여러분들이 국민과 한 약속을 어기고 부산을 오히려 후퇴시킨 윤 정권을 이번 4월 10일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다시 부산에 희망을 키울 수 있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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