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보조금심의위원회에서도 부당성 지적

[한국농어촌방송/경남=한송학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의 선거를 도운 공으로 보은 인사 의혹을 받는 옥영란 씨가 사무국장으로 있는 진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추경 예산안(일명 ‘옥영란 예산’)을 두고 지역민들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가 지난 22일 2019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예비심사를 실시했다. 이날 예비심사는 진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추경 예산안 담당의 시 교통환경국 등에 대해 진행됐다.

더욱이 ‘옥영란 예산’안은 편성 이전 지방보조금 심의위원회에서 적정성 여부에 대해 지적이 있었 것으로 알려져 진주시의회의 예산안 결정이 어떤 방향으로 나올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심의위원회에서 모 위원은 “언론에서도 부당성이 지적되고 있고 지발협 사무실을 종합체육관에 두는 등으로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지 않고 무조건 새 사무실을 얻어 리모델링 비용을 추경예산에 올리는 것은 시민혈세를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옥영란 예산’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진주시시의회의 지난 23일 진주시 교통환경국을 대상으로 한 추경 예산안 예비심사에서도 ‘옥영란 예산’과 관련해 일부 의원들은 탐탁지 못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시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회의 분위기로 볼 때 (옥영란 예산 추경) 예산안이 쉽게 통과되지는 않으리라고 전망된다."고 전했다.

‘옥영란 예산’은 25~26일 진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거쳤으며 29일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결정된다.

현재 진주시의회에서는 진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보은 인사 의혹을 받는 옥영란 사무국장과 관련된 예산에 대해 심도 있는 심의를 통해 임금 등 불필요한 예산은 삭감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진주시의회의 최종 결정에 시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경숙 위원장은 "의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불필요한 예산은 삭감하고 꼭 필요한 예산안만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조직된 지발협의 올해 당초 예산은 총 1억 400만원이 편성됐다. 1억 400만 원은 옥영란 사무국장의 인건비와 사무국 운영비, 지발협 회원의 회의 수당 등이다.

추가로 편성되는 예산은 5000만 원으로 지발협 사무실 리모델링비 2700만 원과 옥 사무국장의 업무를 보좌할 직원 1명의 인건비 2300만 원이다. 앞서 진주시는 지발협에 추가 직원은 두지 않는다는 계획이었지만 추경안에 추가 직원의 인건비를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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